오대산 소금강[ 五臺山 小金剛 ]

1970년 11월 23일 명승 제1호로 지정되었다. 면적 약 22㎢. 소금강’이라는 별칭은 이곳 산세와 수석(水石)이 금강산의 그것을 축소해놓은 것 같다고 하여 얻어진 이름이다.
소금강에 들어서서 첫 경관인 무릉계(武陵溪)는 약 300m인데, 바로 여기에서 급류와 청담(靑潭)이 이어지는 계곡이 펼쳐진다. 이곳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청학산기(靑鶴山記)》부터라고 한다. 지금 금강사(金剛寺) 앞 계곡의 큰 바위에 새겨진 ‘小金剛’이라는 3자가 율곡의 글씨라고 전하나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이곳의 계류는 양협(兩峽)이 닿을 듯이 좁고 물이 맑아 투명하다.

  거제 해금강[ 巨濟海金剛 ]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223,992㎡ 이다. 거제도 남동쪽에 불쑥 튀어나온 갈곶(乫串)이 있는데, 그 끝에서 떨어져 나간 한 덩어리의 돌섬이 해금강이다. 갈곶은 원래 어촌이었으나 지금은 몇 호의 어가(漁家)와 여관이 섞여 있는 특이한 해촌(海村)을 이루고 있다.
해금강 바위섬은 갈곶과 가까운 거리이므로 작은 배로도 쉽게 왕래할 수 있다. 사자바위가 북쪽에 떨어져 있고, 큰 바위 몸체는 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바닷속에서 넷으로 갈라져 4개의 절벽 사이로 십(十)자형 벽간수로(壁間水路)가 뚫려 있다. 이 수로는 북•동•남쪽에서는 배가 드나들 수 있어 절벽마다 빛깔•형태•초목의 다름을 볼 수 있다.
  완도 정도리 구계등[ 莞島 程道里 九階燈 ]

1972년 7월 24일 명승 제3호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114,317㎡이다. 활[弓]모양의 해안선을 따라 오랜 세월 파도에 깎여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갈밭이 장관이다. 구계등이란 명칭 유래는 알 수 없으나 파도에 밀려 표면에 나타난 자갈밭이 9개의 계단을 이루어 구계등이라 불린 듯하다.
자갈밭 너비는 83m이고 약간 급경사를 이루었다. 수중으로 연장은 약 750m로 자갈밭을 양편에서 감싸는 형세이다. 자갈밭의 갯돌(靑丸石)은 밤알만한 것부터 다양한 크기가 있으나 겉은 매끈하다. 자갈밭의 모양도 큰 풍파가 있을 때마다 쓸려서 수중으로 들어가 버렸다가 다시 해안으로 올라오기를 되풀이하기 때문에 전개 양상도 그때마다 다르다.
           
   

 

  울진 불영사 계곡[ 蔚珍 佛影寺 溪谷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杏谷里)에서 서면 하원리(下院里) 불영사에 이르는 총길이 15㎞에 이르는 장대한 계곡으로 1979년 12월 명승 제6호, 1983년 10월 군립공원으로 각각 지정되었다.
왕피천(王避川)의 지류인 광천(光川) 이 심한 감입곡류를 하면서 생긴 계곡이다.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 깊은 계곡과 푸른 물줄기가 어우러진 창옥벽(蒼玉壁)•의상대(義湘臺)•산태극(山太極)•수태극(水太極)•명경대(明鏡臺) 등 30여 개의 명소가 있다.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義湘)이 창건한 불영사가 있어 불영사계곡이라고도 부른다. 여름에는 계곡 피서지로 알맞고 봄•가을에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겨울에는 설경이 빼어나다.
 

.여수 상백도.하백도 [ 麗水 上白島.下白島一圓 ]

전남 여수시 삼산면(三山面) 거문도에 딸린 섬들. 명승 제7호. 3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상백도군(群)과 하백도군의 규모는 비슷하고 봉우리가 약간 높은 상백도에 태양전자식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섬과 바위는 모두 깎아지른 절력을 이루고, 까마귀쪽나무 •동백나무 •보리똥나무 등 식물군이 자생하고 있어 뛰어난 자연경관을 이룬다.
봉우리와 바위 등은 특이한 형체에 따라 상백도에는 병풍바위 •형제바위 •매바위 •오리섬 •나루섬 •노적섬 •탕근대 등이 있고, 하백도에는 서방바위 •각시바위 •궁성바위 등이 있다.

  옹진 백령도 두무진[ 甕津 白翎島 頭武津 ]

1997년 12월 30일 명승 제8호로 지정되었다. 백령도의 북서쪽에 있는 포구로, 지정면적은 4.5㎢이다. 백령도의 원래 명칭은 곡도(鵠島)로, 따오기[鵠]가 흰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모습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연화리의 지명은 마을 앞에 연꽃이 많이 피는 연당이라는 연못이 있어서 연지동(蓮池洞)이라고 부르다가 후에 연화리로 개칭한 것이다. 두무진이라는 이름은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긴 모양이 마치 머리털 같다고 하여 두모진(頭毛鎭)이라 부르다가 후에 장군머리 같은 형상이라 하여 두무진으로 개칭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곳을 산림이 울창한 곳이라 하여 두모진(頭毛津)이라고 하였으나, 러일전쟁 때 일본의 병참기지가 생긴 후로 두무진(頭武津)으로 바뀌었다고도 한다. .
           
 

 

 

  진도의 바닷길[ 珍島 바닷길 ]

2000년 3월 14일 명승 제9호로 지정되었다. 진도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신비의 바닷길'이라고도 불리는 진도의 바다갈림 현상은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이한 자연현상이다. 진도와 모도 사이의 바다가 달과 태양의 인력(引力), 해안 지형, 해류의 흐름 등에 의해 길이 2.8km, 폭 10∼40m로 갈라지기 때문이다.
이는 해류의 영향으로 육계사주(陸繫沙州:모래언덕)가 발달한 바다 밑이 조수 간만의 차로 바닷물이 낮아질 때 그 모래언덕이 수면 위로 드러나 마치 바다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1975년 프랑스 대사를 지낸 피에르 랑디가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한 뒤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삼각산 [ 三角山 ] /북한산(北漢山)

삼각산(三角山)은 북한산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산봉으로서 백운대(白雲臺, 836.5m), 인수봉(人壽峰, 810.5m), 만경대(萬鏡臺, 787.0m)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쥐라기 말의 대보화강암(흑운모 화강암 또는 화강섬록암)으로 되어 있으며, 형상을 달리한 화강암 돔(granite dome)으로 되어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돔을 형성하는 산 사면의 경사는 대체로 70˚ 이상에 달하고 있다. 백운대의 정상에는 약 500m2의 평탄한 곳이 있어 많은 등반객 또는 관광객들이 모여들기도 한다.
만경대의 옛이름은 국망봉이라 호칭되었으며 정상부의 산세는 불규칙하다. 삼각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청송 주왕산 계곡[ 周王山 溪谷 ]

2003년 10월 31일 명승 제11호로 지정되었으며 지정명칭은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이다.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위치한 주왕산은 높이 721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600m가 넘는 산봉우리가 12개나 솟아 자못 웅장하고, 수많은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서로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주왕산은 암벽으로 둘러싸인 산들이 마치 병풍과 같다고 해 '석병산(石屛山)'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에는 연꽃 모양을 한 연화봉과 떡을 찌는 시루모양을 했다는 시루봉,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한 병풍바위 외에 중국 주왕(周王)이 깃발을 꽂은 자리로 전해지는 기암(旗岩)과 절벽위 군사들이 물을 길어먹었다는 급수대(汲水臺) 등 전설이 깃들어 있는 암봉들이 계곡을 따라 줄지어 서 있다.
           
     
  진안 마이산[ 鎭安 馬耳山 ]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있는 두 암봉으로, 각각 동봉(수마이산)과 서봉(암마이산)이라고 한다. 두 봉우리의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마이산(馬耳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신라 때는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에는 용출산(龍出山)이라 불렸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불리기 시작하였다. 높이는 서봉 685m, 동봉 678m이다. 남쪽 비탈면에서는 섬진강 수계가 시작되고 북쪽 비탈면에서는 금강 수계가 발원한다. 지질은 백악기의 역암(礫岩)이다. 동봉과 서봉 사이에 448개의 층계가 있고, 동봉 중턱의 화암굴에서는 약수가 솟는다.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이기 때문에 나무는 그리 많지 않으나 군데군데 관목과 침엽수•활엽수가 자란다. 4월에는 3㎞에 걸쳐 벚꽃이 만발해 진안군에서 주최하는 벚꽃축제가 열린다. 동봉은 오를 수 없다
.

 

부안 채석강•적벽강 [ 扶安彩石江•赤壁江 ]

2004년 11월 17일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은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되어 있어서 강한 풍랑의 영향으로 형성된 곳이다.

풍랑이 산지에 부딪쳐 침식하면서 생긴 높은 해식애(절벽) 및 그 앞에 형성된 넓은 해식대지(파식대), 해식동굴, 수만 권의 책을 가지런하게 올려놓은 듯한 층리(퇴적물이 호수나 바다 밑에 순서대로 쌓인 층과 층 사이) 등 해안지형의 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벽 및 상록활엽수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어 있다. 주변의 부안 격포리의 후박나무군락(천연기념물 123)은 이 지역의 식생환경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산림경관과 해안절경의 정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홍도[ 紅島 ]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115㎞ 떨어진 곳에 위치한 홍도는 해질녘이면 전체가 붉게 물들어 홍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섬에는 270여 종의 상록수와 17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 170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문바위, 시루떡바위, 물개굴, 석화굴, 기둥바위, 탑바위, 원숭이바위, 전자바위, 독립문바위, 홍어굴, 병풍바위, 남문바위, 실금리굴, 석화굴, 탑섬, 만물상, 슬픈여, 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 등 다양한 전설과 기묘한 형상을 간직한 기암, 그리고 섬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20여 개의 무인도와 깎아지른 절벽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의 조화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사계절 물이 맑고 투명하여 바람이 없는 날에는 10m 깊이의 바다 속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영월 어라연 일원[ 寧越 魚羅淵一圓 ]

어라연은 예로부터 물고기가 많아 강물 속에 뛰노는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정선과 영월 일대를 흐르는 동강(東江)의 상류에 속하는 영월 어라연 지역은 동강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으로, 물이 맑고 주변 경치가 수려하며, 하천지형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천혜의 보고이다.

어라연 계곡의 협곡, 침식 작용으로 생긴 하식애, 구불구불 흐르는 곡류천, 급류, 소(沼)가 어우러져 이루는 풍광은 가히 금강산에 비견할 만하여 예로부터 이곳에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 지역은 식생이 다양하여 소나무, 갯버들, 왕버들, 회양목 등의 군락과 엉겅퀴, 갈대, 패랭이, 쇠별꽃, 원추리, 덩굴딸기와 강바닥의 달뿌리풀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 황조롱이, 원앙 등의 야생동물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예천 회룡포[ 醴泉 回龍浦 ]

2005년 8월 23일 명승 제16호로 지정되었다. 태백산 능선의 산자락이 둘러싸고,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도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내성천 줄기가 마을 주위를 350도 휘감아 돌아나가서 마을 주위에 고운 모래밭이 펼쳐지며 산과 강이 태극 모양의 조화를 이룬다. 마을 건너편 비룡산의 전망대인 회룡대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강에는 쏘가리, 은어 등이 서식하고 강가의 모래밭을 따라 나무가 심어져 있다. 1997년부터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어 회룡포 주변 둑길에 왕벚나무를 심었고, 주변에 공원과 산책로를 내고 잔디를 심었다. 1997년 11월 봉수대를 복원하였으며, 철쭉군락지를 조성하여 민속마을로 완성할 예정이다.

  소매물도 등대섬[ 小每勿島 燈臺島 ]

경상남도 통영시 남쪽바다에 위치한 섬이다.소매물도는 면적이 불과 2.51㎢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2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약 500m 떨어진 곳에 매물도가 인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일본 쓰시마 섬(대마도)이 70여㎞ 거리에 위치해 있다.소매물도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조망지점으로는 망태봉 정상이 가장 좋다. 망태봉 정상은 천연전망대로서, 이곳에서는 바로 앞의 등대섬을 내려다보기 좋은 장소이며, 이곳에서 보는 등대섬의 전경이 소매물도 절경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하루에 2회 썰물 때가 되면,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에 80여m 폭의 자갈길이 열려 두 섬이 연결된다. 이때 물위로 드러난 몽돌해변을 지나 등대섬으로 걸어서 건너 갈 수 있는데, 새하얀 암벽과 갖가지 형상의 바위, 파란 바다와 수평선, 우뚝 솟은 등대의 모습은 소매물도 등대섬의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