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 [Niagara Falls]

 

나이아가라는 요란하다. 초입에 들어서면 낮은 저음의 폭포소리가 귀를 압도한다. 19세기 빅토리아풍의 소담스런 마을과 와이너리들이 고즈넉하게 펼쳐진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지닌 '웅장'한 선입견은 깊게 들어설수록 새롭게 변질된다. 나이아가라가 전해주는 감동에는 반전이 깃들어 있다. 새벽녘 잠을 깨운 창 밖 괴성은 분명 천둥소리가 맞다. 이곳 폭포에 대한 경이로움에는 눈보다 귀가 먼저 반응한다. 굉음의 템포에 맞춰 심장도 쿵쾅거린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애당초 캐나다 원주민의 말로 ‘천둥소리를 내는 물’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모레인 호수 [Moraine Lake]

 

1899년 이 호수를 발견하고 '모레인'이라고 이름을 붙였던 윌콕스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깊은 감명을 받은 나머지 이보다 더 아름다운 호수는 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이 풍경을 음미했던 삼십 분의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월터가 어째서 이 호수를 보고 경탄해마지 않았는지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호수 위로는 정상이 얼음으로 덮인 웬켐나 산이 우뚝 솟아 있다. 높이가 914미터에 달하는 이 산은 가파른 벽처럼 호수의 동쪽을 에워싸고 있다. 한때 이 풍경은 20달러짜리 캐나다 지폐의 뒷면 그림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웨스턴브룩폰드 [Western Brook Pond]

 

뉴펀들랜드의 롱레인지 산맥을 깊숙이 베어 들어간 협곡은 그 깊이가 600미터에 달한다. 빙하는 지금도 계곡을 파헤쳐 더 깊고 넓게 만들고 있다. 약 1만 1,000년 전에 빙하가 녹으면서 협곡의 바닥에 물이 차 웨스턴브룩폰드 연못이 되었다. 웨스턴브룩폰드의 수심은 보통 166미터 정도이지만 봄과 여름에는 협곡의 벽을 타고 떨어지는 수많은 폭포로 인해 수면이 상승한다. 겨울이면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곳곳이 얼어붙는다. 여름에는 보트를 타고 다니면서 빙하가 땅을 깎아내린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근처의 습지는 뉴펀들랜드 지역 식물계의 상징인 낭상엽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그로스몬 국립공원 [Gros Morne National Park]

 

뉴펀들랜드 주 서부 고지에 있는 그로스몬 국립공원은 일명 '지질학의 갈라파고스'로 불린다. 공원의 기반암은 북아메리카 대륙과 유럽과 아시아가 붙어 있던 시절, 대륙판이 이동하고 충돌했던 12억 년 전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그로스몬 국립공원의 롱레인지 산맥이 스코틀랜드를 가로지르는 산맥의 일부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산맥은 로키 산맥보다 나이가 스무 배나 많다. 지난 200년간 전진과 후퇴를 반복해온 빙하는 오래된 암석의 표면을 끊임없이 마모시키며 완만한 봉우리, 그로스몬, 빅힐, 킬데빌 산맥 등의 절경을 완성했다.

 

.세인트로렌스 만 [Gulf of St. Lawrence]

 

남북길이 약 800km. 동서길이 약 400km. 세인트로렌스강(江)의 하구 일대에 펼쳐진 대서양의 만입(灣入)으로, 퀘벡주(州) 동부 가스페 반도, 뉴브런즈윅주, 노바스코샤주, 뉴펀들랜드주에 둘러싸여 있으며, 앤티코스티섬 ·프린스에드워드섬을 포함한다. 대서양 출입 항로는 뉴펀들랜드섬 북쪽의 벨아일 해협과 같은 섬 남서쪽의 캐벗 해협이다. 수산자원이 풍부하나 짙은 안개가 많이 끼고 겨울에는 유빙(流氷)이 해상 전면에 덮여서 사실상 항해가 가능한 것은 4~12월이다. 미국 대륙 초기의 탐험가 캐벗, 마케트, 샹플랭 등 많은 사람이 이 만을 통하여 세인트로렌스강을 거쳐 내륙으로 향하였다.

 

매켄지 삼각주 [Mackenzie Delta]

 

매켄지 강은 폭이 약 80킬로미터인 삼각주 전면을 가로질러 보퍼트 해로 흘러간다. 춥고 어두운 겨울철에는 메켄지 강이 꽁꽁 얼어붙어 해안의 평원과 한 덩어리처럼 보인다. 삼각주가 있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봄이 되어 해빙기가 찾아오면 강줄기, 내, 호수와 섬이 뒤엉킨 부채꼴 모양의 땅덩어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삼각주의 윤곽은 일정하지 않다. 모래와 진흙이 물길을 바꾸어 섬을 만들거나 아예 없애 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장 알아보기 쉬운 풍경은 핑고라고 부르는 원뿔 모양 언덕이다. 매켄지 삼각주는 화산 모양의 언덕인 핑고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밴프 국립공원 [Banff National Park]

 

밴프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으로 과거에는 핫스프링스리저브로 불렸다. 앨버타에 있는 로키 산맥의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쭉 뻗은 이곳은 수많은 호수와 산, 빙하의 공원이다. 산악 지형은 고작 4,500만 년에서 1억 2,000만 년 전에 형성되었지만 공원의 북쪽에는 애머리 산과 같은 장엄한 봉우리들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서 더 북쪽으로 가면 컬럼비아 대빙원이 나오는데,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빙원이다. 이 빙원은 북극해,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흐르는 강의 발원지이다. 어떤 빙하는 루이스 호수 같은 곳으로 떠밀려 가기도 한다.

 

캐필라노 협곡 [Capilano Canyon]

 

밴쿠버의 스탠리 파크에서 연결되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를 건너서 북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협곡이다. 캐필라노 협곡 입구에 들어서면 캐나다 정착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꾸며져 있다. 유럽에서 이주해온 개척자들과 인디언 사진을 비롯한 물건이 전시되어 있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나오는 캐필라노 서스펜션 다리는 이곳의 명물이다. 녹음 짙은 캐필라노 협곡에 걸쳐진 길이 137m, 높이 70m의 현수교가 감탄을 자아낸다. 1889년에 처음 현수교가 놓였고, 현재의 것은 1956년에 다시 만든 것이다.

 

펀디 만 [Bay of Fundy]

 

펀디 만에서는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 하루에 두 번씩 펼쳐진다. 세계 최대의 조수가 세계의 모든 강물의 양과 거의 맞먹는 양의 물을 만으로 몰고 오는 것이다. 만의 어귀에서 조수는 16미터까지 상승한다. 역조, 거센 용승(湧昇)과 격렬한 소용돌이가 어우러져 장관 중의 장관이 연출된다. 만의 해수는 외해의 해수와 연동해서 움직인다. 만 안에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는 조수의 움직임은 대서양의 움직임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 결과 외부에서 밀려들어 오는 조수의 높이가 원래 만에 있던 해수의 움직임에 의해 강화되는 '공명' 현상이 일어난다.

           
     
 

드럼헬러배드랜드 [Drumheller Badlands]

 

드럼헬러배드랜드는 남부 앨버타에 펼쳐진 농지를 따라 거대한 흉터처럼 길게 뻗어 있다. 드럼헬러배드랜드는 협곡, 평원에 우뚝 솟은 고립된 산, 물이 마른 협곡, 계곡의 집합체이며 사암, 이암, 석탄, 이판암 등으로 7,000만 년 전쯤에 형성된 총천연색 지층이 깎이고 마모된 결과물이다. 이곳을 처음 보면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할 말을 잃을 것이다. 다른 시대 혹은 다른 행성으로 순간이동을 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이곳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기에 황무지 즉 '배드랜드'라 불린다. 하지만 공룡 화석 사냥꾼들에게 이곳은 황무지가 아닌 보물창고나 다름없다.

 

그랜드에탕 [Grand Étang]

 

산악 지역에 있는 그랜드에탕 국립공원은 야영지와 트레킹 장소로 그레나다 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그랜드에탕 호수는 자연보호구역의 중심지이자 그레나다 섬의 사화산 중의 하나인 세인트캐서린 산의 칼데라 호의 수원지이기도 하다. 그랜드에탕에는 마호가니와 캔들트리 같은 나무, 거대한 야자수, 푸른 마호 등을 포함해 다양한 양치류와 열대의 난초들이 풍부하게 자란다. 울창한 숲에는 특히 새들이 많이 산다. 앤틸리언댕기벌새, 레서앤틸리언풍금조, 이곳에서는 그리그리라고 하는 넓적날개말똥가리와 주머니쥐의 일종인 마니코우 등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피통 산 [Pitons]

 

그로스(큰)피통 산과 프티(작은)피통 산이 웅장하게 서 있는 피통 산의 모습은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다. 세인트루시아의 국기 문양인 푸른색 바탕의 삼각형 두 개 역시 바로 이 산을 상징화한 것이다. '프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프티피통은 그로스피통보다 키가 더 크다. 대신 면적은 그로스피통이 더 넓다. 원뿔 모양의 뾰족 산인 피통 산은 3,000만~4,000만 년 전에 일어난 화산 폭발로 형성되었다. 이 산의 식생은 경사도, 지질학적 성격, 바다와의 인접성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피통 산의 위쪽은 섬의 다른 지역보다 강수량이 많다.그리고 봉우리는 일 년에 100일 정도는 언제나 운무에 뒤덮여 있다.

           
     
 

버진고다배스 [Virgin Gorda Baths]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버진고다배스는 거대한 화강암 표석들로 이루어진 미로이자 섬의 남서부 해안에 있는 격리된 풀장이다. 버진고다는 '뚱뚱한' 혹은 '임신한 처녀'라는 뜻으로 수평선 위로 드러난 섬의 모습을 본 콜럼버스가 직접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섬은 16킬로미터 정도 이어져 있으며 북부와 중부에 산맥이 있다. 버진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암은 약 1억 2,000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 그러나 버진고다의 화강암 표석들은 약 7,000만 년 전에 비로소 카리브 해의 해저에 나타났다.

 

바베이도스 [Barbados]

 

중앙 아메리카의 베네수엘라 북동쪽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이다. 1627년 영국의 지배가 시작되었고 1838년 노예해방법의 통과로 흑인의 정계 진출과 교육받은 흑인이 늘어나며 1966년 11월 30일 영국 연방으로 독립하였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섬으로 주위에는 산호초가 있다. 영국식 의회민주주의가 발달해 있는 안정된 나라로 사탕수수가 서인도제도에서는 최초로 재배되어 지금도 사탕수수가 주산물로 남아 있으며 관광산업을 개발하여 국민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흑인이며 기독교도이고 영어를 사용한다. 행정구역은 11개구(parish)로 이루어져 있다.

 

케이맨제도 [Cayman Islands]

 

서인도 제도 서부 자메이카섬 북서쪽 320km 지점에 있다. 그랜드케이맨·리틀케이맨·케이맨브렉의 3개 섬으로 구성되며 동서 약 160km에 걸쳐 흩어져 있다. 면적은 262㎢(내수 포함)이다. 그랜드케이맨 섬이 197㎢의 면적을 가진 가장 큰 섬이며 인구도 가장 조밀하다. 행정구역은 8개 디스트릭트로 되어 있다. 쾌적한 열대기후를 보이는데, 연평균기온이 26℃ 정도로 1년 내내 온화한 편이다. 2004년 9월에 초강력 태풍 이반(Ivan)으로 인해 그랜드케이맨섬에 있는 건물 70% 이상이 파괴되는 등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인구는 4만 7862명(2008년 7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