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리 산 [Mount McKinley]

 

만년설에 덮여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매킨리 산은 꼭 보아야 할 절경이다. 산허리에는 거대한 빙하 다섯 개가 버티고 있고 수백 피트 두께의 만년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산의 반 이상은 얼음과 눈에 묻혀 있다. 남쪽으로 등반할 경우, 이 산은 19킬로미터 만에 고도가 5,486미터까지 높아진다. 매킨리 산은 에베레스트 산보다 훨씬 더 수직인 셈이며 고도 변화로 본다면 세계 최고의 오르막을 자랑한다. 매킨리 산은 966킬로미터나 뻗어 있는 알래스카 산맥의 일부이다. 이 산맥의 형성 시기는 6,5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브룩스 산맥 [Brooks Range]

 

알래스카의 브룩스 산맥은 로키 산맥의 최북단이다. 진정한 야생이 살아 숨쉬는 이 지역은 회색곰, 흑곰, 돌산양, 늑대, 말코손바닥사슴, 삼림순록 등의 사냥이 금지된 지역이다. 남쪽 경사면에는 해골 모양의 아한대림이 형성되어 있고 북쪽 알래스카에 있는 노스슬로프는 얼어붙은 땅 툰드라이다. 이곳의 식물은 땅바닥에 바짝 붙어 자란다. 그래야 살을 에는 건조한 찬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 열이 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겨울철이면 기온은 영하 44도까지 떨어진다. 약 16만 마리로 추산되는 삼림순록이 아프리카 세렝게티의 대이동을 연상시킬 정도의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 이곳이다.

 

미국 석화림 국립공원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미국 석화림 국립공원은 지금까지 발견된 석화림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서서히 진행된 화석화로 거대한 나무들이 단단한 돌로 변해 버렸다. 그러나 약 2억 2,500만 년 전에는 이 나무들도 물고기를 먹고 사는 거대한 양서류와 거대한 파충류, 초기 공룡들이 사는 숲의 식구였을 것이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애리조나 북동쪽에 있는 지금의 장소까지 범람한 물에 쓸려 내려와 실트와 화산재에 묻혀버렸다. 그렇게 묻힌 나무는 대부분 썩어 버렸지만 일부는 그대로 남아 오늘날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통나무 화석이 되었다.

           
 

   
 

브라이들베일 폭포 [Bridal Veil Falls]

 

요세미티밸리의 거대한 빙하 골짜기로 내려가면 브라이들베일(신부의 베일 폭포) 폭포가 비스듬히 휘어져 떨어지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가파른 화강암 절벽을 가로질러 불곤 하는 바람 때문이다. 이 바람 때문에 아화니치 인디언들은 브라이들베일 폭포를 가리켜 '훅 하는 바람의 신'이라는 뜻으로 '포호노'라고 부른다. 이 폭포를 처음 본 유럽인들은 아마도 1851년에 인디언 토벌을 위해 조직된 마리포사 군대였을 것이다. 군대는 자신들의 고향을 지키려는 미호크 족 인디언들의 습격을 받은 시에라네바다 금광 인부들을 보호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오크크리크 협곡 [Oak Creek Canyon]

 

애리조나 주 플래그스태프 인근의 오크크리크 협곡은 높은 고도에 위치하는 축복 받은 곳으로 애리조나의 전형적인 무더운 사막보다 훨씬 시원하고 강수량도 더 많다. 그래서 협곡 바닥을 뒤덮은 울창한 삼림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협곡은 깊고 폭이 좁다. 일 년 내내 물이 흐르는 협곡의 수면에는 아래쪽의 붉은 사암과 위쪽의 하얀 석회암이 비친다. 사암 계곡이 으레 그렇듯, 이 협곡의 양쪽 절벽도 계곡의 물이 더 약한 부분을 깎아내리면서 둥근 아치처럼 침식되어 있다.

 

미튼 바위 [Mittens]

 

미튼 바위(벙어리 장갑 바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뉴먼트밸리의 상징과도 같다. 이스트 미튼과 웨스트 미튼이라고 부르는 두 개의 붉은 바위산은 불모의 평지인 콜로라도 고원에서 305미터까지 솟아있다. '미튼'이라는 이름은 특이한 모양에서 따왔는데, '엄지'에 해당하는 부분이 나머지 부분과 뚝 떨어져 영락없는 벙어리 장갑의 형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두 산은 세 가지 퇴적암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아랫부분은 '오르간록'이라고 하는 이판암층으로, 침식작용으로 인해 층층이 계단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바위산 아랫부분의 둥근 비탈을 형성하고 있다.

           
     
 

브라이스 협곡 [Bryce Canyon]

 

밝은 색의 바위 봉우리, 협곡과 좁은 골짜기로 이루어진 브라이스 협곡을 본다면 그 아름다움에 숨이 턱하고 막힐 것이다. 협곡은 유타 주 남부에 있는 포소건트 고원의 동쪽 가장자리부터 말발굽 모양으로 깎인 계단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다. 협곡의 가장자리는 지금도 50년마다 300mm씩 깎이고 있다. 암석 속에 포함된 다양한 광석 성분은 다채로운 색깔을 만들어내며 시시각각으로 색이 변한다. 산화철로 이루어져 붉은색과 노란색을 띠는 암석이 있는가 하면 망간 산화물로 이루어져 푸른색과 보라색을 띠는 암석도 있다.

 

모뉴먼트밸리 [Monument Valley]

 

고전 서부영화를 본 적이 있다면 모뉴먼트밸리의 매력적인 풍경은 당신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장엄한 붉은 사암산과 탁상대지를 배경으로 할리우드는 위대한 영화들을 촬영했다. 그중에서도 《역마차》는 모뉴먼트밸리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만든 영화였다. 모뉴먼트밸리는 유타 주와 애리조나 주의 접경에 있는 나바호 국립 인디언 공원에 속한다. 5,000만 년 전, 이 지역은 단단한 사암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고원이었으며 곳곳에 화산이 흩어져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고원의 표면은 바람과 물에 의한 침식작용에 시달렸다.

 

비스티배드랜드와 드나진 자연보호구역 [Bisti Badlands Wilderness, De-Na-Zin Wilderness]

뉴멕시코 주의 북서부에 위치한 사막에는 기암괴석과 바람과 물에 마모되고 깎여 나간 비스티배드랜드가 숨어 있다. 자연의 손길은 이암, 사암, 석탄과 이판암이 켜켜이 쌓여 있는 이곳의 지층을 깎고 다듬어 수많은 언덕과 협곡, 동굴, 후두 등으로 재탄생시켰다. 이곳에 잘 보존되어 있는 화석의 상태로 보건대 과거에는 지금과 같은 기후가 아니었을 것이다. 석화림과 화석이 된 동물의 뼈와 치아는 지금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발견한 화석을 가져가는 것은 불법이다. 오늘날 이 황무지에는 다양한 파충류, 작은 포유류와 맹금류들이 서식한다.

           
     
 

밸리 오브 파이어 [Valley of Fires]

 

지금으로부터 1,000년에서 1,500년 전 뉴멕시코에서는 몇 차례에 걸쳐 단구가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툴러로사 분지의 바닥이 벌어지면서 두꺼운 용암이 흘러나왔고, 결국 거대하고 시커먼 지형이 형성되었다. 무려 50m의 두께로 쌓인 용암은 모든 것을 뒤덮어 버렸는데, 사암 언덕 몇 군데만이 그 운명을 피해 용암의 바다에 떠 있는 섬처럼 생뚱맞게 남게 되었다. 밸리 오브 파이어는 흘러내린 용암이 굳으면 어떤 기암괴석이 만들어지는지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어떤 곳은 표면이 매끄럽고 조직이 점착성을 띠는데 다른 곳보다 용암에 기체가 더 많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모노 호수와 분화구 [Mono Lake and Craters]

 

그레이트베이슨의 건조지역에 있는 모노 호수는 과거 빙하기에 이 지역을 침수시킨 두 개의 거대한 호수 중 하나인 라혼탠 호수의 마지막 자취이다. 근처에 있는 모노 크레이터스 분화구는 1,000년이 된 사화산 20여 개가 줄지어 서 있는 것으로 분화구마다 작은 호수가 있다. 현재 모노 호수는 주변 몇백 마일부터 침식된 소금이 모여들어 바닷물보다도 염분이 세 배나 높다. 모노 호수 최고의 볼거리는 단연 투파타워이다. 이 바위기둥들은 모노크레이터스의 화산 퇴적물 층을 지나 산성화된 담수가 알칼리성 호수로 유입되면서 형성되었다.

 

올드소우 소용돌이 [Old Sow Whirlpool]

 

올드소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용돌이로 파사마쿠오디 만에 위치한 웨스턴 패시지라는 좁은 해협에서 발생한다. 지름이 76미터에 달하는 소용돌이가 치는 모습은 엄청난 박력이 느껴지는 멋진 광경이다. 쏜살같이 흐르는 급류가 용솟음치며 끓어오르고 '새끼 돼지들'이라고 불리는 작은 소용돌이까지 가득한 이곳은 폭이 11킬로미터에 달하는 급류의 일부이다. 올드소우 소용돌이는 울퉁불퉁한 만의 지형 때문에 형성되는데 보통 만조일 때 밀물이 들어오는 동안 발생한다. 디어 섬과 메인 주의 해안선의 위치 때문에 조수는 오른쪽을 향해 직각으로 꺾인다.

           
     
 

빅사이프러스 국립보호구역 [Big Cypress National Preserve]

 

플로리다 주의 빅사이프러스 국립보호구역은 아열대 서식지가 풍부한 6,216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습지 낙원이다. 일반적으로 늪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 보호구역에는 소나무, 활엽수, 프레리, 맹그로브, 야자수, 사이프러스 등의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는 모래섬과 같은 서식지가 많기 때문이다. 이곳의 지형은 매우 평평하기 때문에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공중에서 봐야 한다. 빅사이프러스 국립보호구역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녹음이 무성한 숲으로 들어가 독특한 동식물의 모습을 직접 감상해 보아야 한다.

 

사와로국립공원 [Saguaro National Park]

 

사와로 선인장을 보호하기 위해 1994년 10월 14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사와로는 사람 모양의 선인장이다. 완전히 자란 선인장의 높이는 약 15m에 달한다. 그 무게는 8t이 넘는다. 매우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15년 동안 겨우 30cm 정도로 자란다. 30년이 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100년이 되어야 7.6m 정도로 자란다. 수명은 150년 이상이다. 꽃은 보통 4월 말~ 6월 사이에 피고 6~7월에는 열매가 익는다. 인디언들은 열매로 음식과 음료수를 만들기도 한다. 이 지역 여름 한낮의 온도는 38℃를 넘고, 평균 한 해의 강수량은 30cm 이하이다.

 

맥닐 강 폭포 [McNeil River Falls]

 

늦은 여름(7~8월)이 되면 150여 마리의 회색곰들이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402킬로미터 떨어진 맥닐 강으로 향한다. 곰은 이 시기에 알을 낳으려고 상류로 돌아오는 연어를 잡아먹고 겨울을 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맥닐 폭포 때문에 연어의 헤엄 속도가 느려지는 곳에서는 하루에 30~40여 마리의 곰이 강에서 퍼올리듯 연어를 잡아서 포식을 한다. 한 번에 70여 마리의 곰이 모여 있는 모습이 목격된 적도 있으며, 이 지역을 어슬렁거리는 곰은 최대 144마리까지 확인되었다. 이곳에서 곰은 폭포로 들어가거나 그 주변에 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