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박물관 섬 [Museumsinsel(Museum Island), Berlin]

예술 박물관의 기원은 계몽주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프랑스 혁명으로 널리 퍼진 사회적 현상이다. 베를린의 박물관 섬은 도시 중심부라는 상징적 배경에서 유형적 형태로 나타난 가장 뛰어난 사례이며, 한 세기 이상에 걸친 현대 박물관 설계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오늘날 박물관 섬으로 알려진 슈프레 섬 일부는 16세기에 궁전을 위한 정원인 루스트가르텐(Lustgarten, 기쁨의 정원)이 만들어지면서 개발되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중요성을 갖게 된 것은 1824년~1828년에 카를 프리드리히 싱켈의 설계로 구 박물관이 건축되고 나서였다.

 

한자 동맹 도시 뤼베크 [Hanseatic City of Lübeck]

뤼베크는 한자 동맹 세력과 역사적 역할에 대해 알아보기에 가장 좋은 도시이다. ‘사자왕’이라고 불린 하인리히(Heinrich der Löwe)가 1143년에 발트 해 연안의 작은 섬에 설립한 뤼베크는 1230년~1535년까지 한자 동맹의 수도였으며, ‘한자 동맹의 여왕’으로 불렸다. 베니스와 제노바가 지중해 지역에서 지배력을 행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뤼베크는 발트 해와 북해에서 무역을 독점한 상업 도시 동맹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뤼베크는 섬의 능선을 따라 나 있는 2개의 평행한 교통로를 따라 칼날 형태로 설계되었다.

 

아이슬레벤과 비텐베르크의 루터 기념물 [Luther Memorials in Eisleben and Wittenberg]

독일의 작센안할트에 있는 루터 기념물은 모두 개혁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와 그의 추종자였던 인문주의자 필리프 멜란히톤(Melanchthon)의 생애와 관련되어 있다. 이들 기념물에는 비텐베르크의 멜란히톤의 집, 루터가 출생하고 사망한 아이슬레벤의 루터 생가, 비텐베르크의 루터 홀, 그리고 1517년 10월 31일에 종교개혁의 발단이자 서양 세계의 종교와 정치 역사에 새로운 시대를 연 유명한 루터의 ‘95개조 논제’를 게시한 성 부속 성당, 그리고 시 교회 등이 포함된다.

           
     
 

브레멘 시청과 롤란트 상 [The Town Hall and Roland on the Marketplace of Bremen]

 

북서 독일 브레멘의 중심 광장인 시장터에 면한 시청과 광장 중앙에 있는 롤란트 석상은 이 도시의 자치와 주권을 상징한다. 1404년에 만들어진 롤란트 석상은 좌대 위에 5.5m 높이로 서 있다. 옛 시청은 15세기 초에 브레멘이 한자 동맹에 합류한 후 지어진 고딕 양식 건물로, 17세기 초에 이른바 베저 르네상스(Weser Renaissance) 양식으로 개조되었다. 20세기 초에 옛 시청사 뒤쪽에 지은 새 시청사 역시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에서 살아남은 복합 구조물이다

 

밤베르크 중세 도시 유적 [Town of Bamberg]

 

밤베르크의 도시 설계와 건축은 중세와 르네상스기에 이뤄졌는데, 11세기 이후 중부 유럽의 도시 형태와 발달에 큰 영향을 주었다. 밤베르크는 도시의 배치와 이곳에 남아 있는 교회, 세속 건물 등에서 중부 유럽의 중세 초기 도시의 탁월하고 대표적인 사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일찍이 카롤링거 왕조 후기부터 바벤베르크 백작의 성이 있었다. 이 성이 세워진 언덕을 둘러싸고 발달한 밤베르크는 906년에 왕실 소유가 되었고, 이후 바이에른 공작에게 양도되었다. 바이에른의 공작 하인리히 2세는 1007년에 독일의 왕이 되었다. 그는 밤베르크를 주교구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마울브론 수도원 지구 [Maulbronn Monastery Complex]

시토회 수도회의 마울브론 수도원은 알프스 북부 지역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중세 수도원 지구이다. 과도기적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으로 지은 마울브론 교회는 북부와 중부 유럽의 고딕 양식 건축물이 전파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마울브론의 용수 관리 시스템으로는 정교한 배수 시설, 관개 수로와 저수지가 있는데, 이 시스템은 매우 훌륭한 것으로 평가된다. 슈파이어 주교는 자신이 소유한 잘자흐 계곡의 토지를 노이부르크의 시토 수도원장 디터가 이끄는 수도사 12명이 결성한 공동체에 기부하였다.
.

           
     
 

뷔르츠부르크 궁전 [Wurzburg Residenz]

 

면적 87.56㎢, 마인강에 면하여 있는 도시로 원래 켈트족의 정착지였으며 704년 피르테부르흐로 문헌에 처음 언급되고 있다. 741년 보니파키우스에 의하여 주교 관구가 되었다. 10세기경 프랑켄 공국이 해체된 뒤 주교가 신성로마제국의 영주로서 마인강 양안의 광대한 영지를 관할하였다. 1168년에는 주교가 동프랑켄 공작을 겸하였다. 농민전쟁 동안 주교는 일시적으로 영지를 반군에게 상실하였지만 마리엔베르크성에서 괴츠 폰 베를리힝겐에 대항하였다. 17세기와 18세기에 들어와 역대 영주 겸 주교는 이 도시를주거지로 변모시켰으며 1582년에는 뷔르츠부르크대학을 설립하였다.

 

브륄의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과 팔켄루스트 [Castles of Augustusburg and Falkenlust at Brühl]

 

선제후인 클레멘스 아우구스트(1700∼1761년)의 별장용 궁전으로서, 프랑수아 드 퀴비예가 중심이 되어, 유럽 여러 국가들의 요소가 섞인 로코코양식으로 건설하였다. 성은 중앙건물과 양쪽 날개동으로 나누어진 ㄷ자형 건물이다. 지붕은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위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아래쪽은 급하다. 창에는 황금빛 장식을 달았으며, 발코니 난간은 초록빛으로 되어 있다. 중앙의 현관홀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방'은 당시 유럽 최고의 건축가 발타자르 노이만이 설계하였는데, 넓이 15m, 높이 20m로 되어 있다

 

슈타트암호프와 레겐스부르크 구시가지 [Old town of Regensburg with Stadtamhof]

 

레겐스부르크는 독일 바이에른주의 동쪽에 있는 도시로 뮌헨·뉘른베르크·아우크스부르크·뷔르츠부르크 등과 함께 바이에른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로 꼽힌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인 레겐스부르크는 중세 시대에 신성로마제국의 정치적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유럽의 중요한 상업 거점이기도 했다. 레겐스부르크의 구시가지는 훼손되지 않은 중세 대도시의 모습을 특별히 잘 간직하고 있어 가치가 높다. 귀족들의 저택과 가문의 탑, 대성당과 12세기에 지어진 돌다리 등이 이곳의 중요한 건축물들이다.

           
     
 

슈파이어대성당 [Dom zu Speyer]

 

정식 명칭은 성 마리아와 슈테판 대성당이다. 프랑스의 클뤼니수도원이 파괴된 이후 세계에 현존하는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기록되어 있다. 슈파이어 대성당의 전체 길이는 약 134m이며 동쪽 탑의 높이는 71m, 서쪽 탑의 높이는 65m에 이른다. 대성당의 북쪽에는 성 아프라(St. Afra)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아프라 예배당이 있고 남쪽으로는 1050년에 건축이 시작된 2층 규모의 예배당이 있다. 1041년에 완성된 대성당의 지하 납골당은 슈파이어 대성당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으로 오늘날까지 당시의 모습이 남아 있다.

 

성 미카엘 교회 [St. Michaelis Kirche, Hamburg]

 

서유럽의 대표적인 개신교 교회로서 구시가지의 서남부에 있다. 특이한 건축 양식과 건물에 얽힌 역사 때문에 함부르크를 상징하는 건물이 되었다. 1649년부터 1661년에 걸쳐 바로크 풍으로 세워졌다. 1750년의 낙뢰로 크게 훼손되어 1762년에 보수하였으나 다시 1906년의 화재로 소실, 1912년에 본래의 모습대로 재건되었다. 교회 꼭대기에 있는 탑은 높이 132m에 이르는데,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함부르크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탑 앞에는 종교개혁자 루터의 동상이 있어, 가톨릭에 대항하던 개신교의 역사를 대변해 준다.

 

아헨대성당 [Aachen Cathedral]

 

아헨의 라틴어명 'Aquae Granni'는 '그라누스의 샘'이라는 뜻인데, 그라누스는 켈트 신화에서 치료의 신이다. 이름에 걸맞게 이곳은 기원전부터 온천도시로 유명했으며, 로마군은 이곳에 대중탕을 건설하여 전쟁의 피로를 씻었다고 한다. 프랑크왕 샤를마뉴대제에 이르러 휴양도시 아헨은 서로마제국을 계승하는 왕도로 발전하게 된다. 그는 이곳에 궁전과 성당을 지었고, 아헨은 곧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많은 왕들이 아헨대성당에서 대관식을 거행했다. 아헨 대성당의 중앙 공간은 아치로 이루어진 팔각형을 기본으로 그 주위를 직경 32미터의 원형 회랑이 에워싸고 있다. .

           
     
 

중북부 라인계곡 [Upper Middle Rhein Valley]

 

독일 라인란트팔츠주(Rheinland-Pfalz)의 빙엔(Bingen)에서 시작해 라인강(Rhein) 중북부 계곡을 따라 뤼데스하임(Rüdesheim)을 거쳐 북쪽 코블렌츠(Koblenz)까지 이어지는 약 65km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중북부 라인계곡은 2002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은 약 2000년 전부터 지중해권 문화와 북유럽 문화가 교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그에 따른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인강과 평행한 훈스뤽산맥(Hunsrück)이 바람막이 역할을 하여 독일에서 유일하게 지중해나 남동유럽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발견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쾰른 대성당 [Cologne Cathedral]

 

6세기 이상에 걸쳐 건축된 쾰른 대성당은 고유의 특별한 가치를 지니며, 훌륭한 예술작품을 간직하고 있다. 중세 시대, 근대 유럽에서 기독교 신앙의 영향력과 영속성을 강력히 입증하는 이곳은 1248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그로부터 632년 2개월이 지난 1880년에 비로소 완공되었다. 쾰른 대성당은 돌출된 수랑과 파사드에는 탑 2개가 있으며, 통로가 5개 있는 하이 고딕 양식 바실리카에 해당한다. 이 건물은 완전히 통합된 형태로 건축되었는데, 1330년에 건축이 시작된 서쪽 구역에는 양식의 변화가 나타나지만 건물 전체를 봤을 때는 이것이 드러나지 않는다

 

.트리어 성당과 라이브프로엔 교회 [Trier Cathedral and Livenproen Church]

 

모젤(Moselle) 강 연안에 있는 트리어는 1세기부터 로마의 식민지였으며, 팔라틴 홀, 제국 목욕탕과 더불어 황제 궁전 유적은 커다란 규모가 특징이다. 트리어에 밀집한 수준 높은 유적은 로마 문명을 잘 보여주는데, 교량·요새화된 성벽 유적·공중목욕탕·원형 극장·창고 등의 유적이 있다. 이 식민지 도시의 최초 중심지를 이루는 일반적인 집단 주택은 대부분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통치 시기(41~54)에 건설되었으며, 2세기 중반에 이르러 크게 확장하여 성벽을 건설하였다.